트럼프, 지소미아 종료에 “무슨 일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이지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We're going to see what happens)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과 미 의회방송 C-SPAN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22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발표한 뒤 첫 공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앞서 미 행정부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표시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대응 기조가 주목된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