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전면 셀프체크인으로 바꾼다

<사진>아시아나항공의 셀프 체크인 시스템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전면 변경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각 공항에 배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체크인을 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 ▲제주 ▲광주 ▲청주 ▲대구 ▲여수공항 등 아시아나가 취항중인 국내선 모든 공항에 수하물 전용 카운터만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단 현장 티켓팅과 우수회원을 위한 카운터는 운영할 예정이다.

셀프체크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에 체크인을 하거나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탑승권을 발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탁 수하물이 없으면 셀프체크인 후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셀프 체크인 전면 변경의 배경에 대해 "탑승 수속 절차 간편화, 카운터 대기 시간과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공항 서비스 인력을 줄이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분간 카운터와 키오스크 주변에 '셀프체크인 도우미' 직원들을 상주시켜 셀프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을 돕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8월 13일부터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시범 적용한 결과, 기간 중 온라인 체크인과 키오스크 이용률은 약 90%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국내선 이용 승객들은 인터넷, 모바일 혹은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에 탑승권을 발급 해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체크인은 출발 48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어플 '체크인' 메뉴에서 하면 된다. 예약번호 또는 항공권번호와 출발 날짜를 입력하면 사전 수속을 할 수 있으며, 좌석 지정과 마일리지 입력도 가능하다.

체크인을 마치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다운받은 탑승권은 이메일로 받아 출력하거나 모바일 어플로 조회해 탑승시 제시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문자메세지와 카카오톡으로도 탑승권 링크를 전송해 주고 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