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핵심 부품 회사로 체질 변화…수소차·전기차 부품 매출 대폭 확대
현대모비스 충주2공장 증설 올해 말까지 6천대로 확대울산공장 3천억원 투자해 10만대 규모 전기가 부품 생산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친환경,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부품사의 체질 변화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를 전후방에서 지원하던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등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연료전지를 만드는 현대모비스의 충주공장 증설이 한창입니다.
현재 연간 3천대 규모의 연료전지가 이곳에서 생산이 되는데, 올해 말 2공장이 완공되면 6천대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연 4만대, 2030년까지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상무 :
전극부터 완성품인 수소연료전지모듈까지 일관된 생산 체계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저희들의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증대 속도는 더욱 빠릅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 친환경차 공장 외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에 3천억원을 투자해 추가로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2021년부터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양산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관련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1조 2천억원으로, 2017년 한해 매출 1조원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올해부터 하이브리드는 소폭 플러스로 가는 것 같고, 전기차는 아직까지는 적자지만 물량 늘어나는 속도, 매출이 증가속도가 워낙 크니까 생각보다 빨리 흑자 전환할 전망입니다.]
또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지능형 헤드램프, 조향 및 현가 장치 등 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 부품들도 속속 완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얀덱스와 함께 로보택시를 개발했고, 올해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회사가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