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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준공…OLED TV 1,000만대 시대 연다

광저우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추가로 준공…2020년 OLED TV 연간 1,000만대 생산 가능
전세계 TV 패널 시장서 OLED 매출액 비중 급성장…2024년 21.4%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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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이번에 준공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은 축구장 10개 크기 땅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 7,000제곱미터 규모다.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패널은 최대 월 9만장에 달한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기존 파주 OLED 공장 생산량 월 7만장과 2022년 가동될 10.5세대 OLED 공장 생산분 4만 5,000장을 더하면, 연간 OLED TV 1,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광저우 OLED 공장의 가동으로 OLED TV 수요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적기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 'OLED 대세화 전략' 탄력…파주·중국 투트랙 생산체계 구축

OLED TV는 매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 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TV용 패널 중 OLED 패널 매출액 비중은 올해 8.3%에서 2024년 21.4% 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IHS마킷은 OLED TV 판매량도 2020년 550만대, 2022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TV용 패널 중 OLED 패널 매출액 비중(자료: IHS마킷)

OLED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배경은 글로벌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스카이워스, 뱅앤올룹슨(B&O) 등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미국 최대 TV업체인 비지오가 합류해 OLED TV 진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광저우에는 이미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LCD 패널공장이 가동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춘 이곳에 8.5세대 OLED 공장을 지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LG디플레이 측은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인 P10 공장까지 가동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량은 더욱 늘어난다"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LG디스플레이 중국 진출, 국내 소재·장비 기업에도 낙수효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진출은 우리나라 장비·소재 업체에게 신규 시장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광저우 OLED 공장 장비 중 70% 이상이 국산장비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재도 60% 가량을 국내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진출 초기부터 소재·장비 국산화에 힘을 쏟아왔다.

OLED 핵심 생산 장비 중 하나인 증착 장비의 경우 일본 등 해외 업체가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오랜 연구개발 끝에 OLED 증착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핵심 공정은 국내 직원이 직접 관리하는 등 국산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제품 설계, 공정기술의 개발은 한국에서 수행하고, 주재원 파견을 통해 현지 셋업(Set-up)을 직접관리 하는 방식이다.

양재훈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진출한 8.5세대 LCD 패널 공장 운영을 통해 기술적 보안 노하우를 쌓았으며, 실제 양산 이후 단 한차례의 기술유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OLED 기술은 LCD 대비 노하우성 기술이 많아 단순 카피가 어려운 만큼 기술유출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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