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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사업 다각화' 레이더에 들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최근 한솔개발 인수하면서 레저부문 몸집 불려, 'HDC신라면세점'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예상
김현이 기자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새로운 '선수'로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자는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산분리법에 따라 직접 항공사를 인수할 수 없어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서고, HDC현산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이날 오후 2시 예비입찰을 마감하지만 HDC현산 측은 여전히 이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금력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우량기업을 SI로 앞세워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HDC현산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꾸준히 사업 다각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현안으로 추진해 왔다. 부동산 개발, 주택 건설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편 금융·투자, 호텔, IT, 문화사업 등의 계열사가 있다.

탄탄한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그간 다양한 인수합병(M&A) 매물에 관심을 가져 오기도 했다. HDC현산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1조6,0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14.6%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는 오크밸리 리조트 운영사인 한솔개발의 유상증자 주금 580억원을 납입하고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레저부문의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 사이의 접점도 있다. 지난해 초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인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HDC현산에 넘겼다.

HDC현산이 호텔신라와 합작 투자해 'HDC신라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항공사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날 오후 2시 예비입찰을 마감한 후 유력 후보군을 추려 본입찰을 진행하게 된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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