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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반쪽짜리 흥행…유력 대기업 예비입찰 불참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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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이 오늘(3일) 마감됐습니다. 애경과 사모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게 됐는데요. SK와 GS 등 기대를 모았던 대기업들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예상 인수 금액만 최소 1조 5,000억 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

오늘(3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가운데 4~5곳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그외 사모펀드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예비입찰 직전 깜짝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는 대규모 금융 거래를 검토하던 미래에셋대우(재무적 투자자)와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전략적 투자자)의 욕구가 맞아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합작 투자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항공사 인수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입찰에 뛰어들기만 하면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대기업들은 이번 인수전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은 예비입찰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2위 국적항공사 M&A로 인수 매력도가 있지만 9조 원을 넘어서는 부채와 항공 업황 악화 등 인수 후 감내해야 할 불확실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매각 측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번 달 중 유력 후보군을 추려 본입찰에 나선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투자은행업계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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