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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자회사 LSKB "5년 내 5개 항암제 신규 출시"

내년 위암 치료제 출시 시작으로 리보세라닙 적응증 확대 임상 속도
정희영 기자



"내년 위암을 시작으로 향후 5년내 대장암, 간암 등 5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한 항암제를 신규 출시하는 글로벌 파마로 성장할 것입니다."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는 LSK 바이오파마(LSKB)의 알렉스 김 신임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콤보임상 등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KB는 위암 3차 치료제로서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re NDA 미팅을 신청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LSKB에서 임상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노튼(Steven Norton) 박사는 "오는 15일까지 meeting package를 FDA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컨설팅 기업인 코빙턴의 조언을 받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보세라닙의 3상 결과 효능과 부작용 등 다양한 면에서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3상 결과는 오는 27일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공개된다.

김 대표는 "ESMO에 제출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 관련 초록이 2일 PP(Proffered Paper) 발표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PP(Proffered Paper) 발표는 ESMO에 참가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과 MD, 임상의들 앞에서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을 말한다.

LSKB는 이번 ESMO에 새 사명인 'elevar(엘리바)'라는 이름으로 참가한다. elevar는 '우수하다(Excellent)', '진화하다(Evolve)', '상승하다(Elevator)'의 뜻을 가진 스페인어다.

김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시판을 앞두고 글로벌 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적절한 회사명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고 사명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리보세라닙 상업화에 따른 LSKB의 판매 계획도 소개됐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와의 합병을 일정대로 완료하고, 이미 판매 계획이 수립된 지역외의 지역, 특히 중동 아프리카 인도에서의 리보세라닙 판매를 위해 네오파마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대내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KB는 리보세라닙의 5개 암종에 대해 피크세일 기준 28억달러(3조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영업익률도 70% 정도로 예상했다.

LSKB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트 맥킨리(Kate McKinley) 부사장은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항암제로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levar 관계자들의 발표에 앞서 에이치엘비 IR 담당 장진우 이사가 신약의 승인도 중요하지만 신약의 가치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보세라닙 중국 판권을 갖고 있는 중국 헝루이와 비교해 에이치엘비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 이사는 "최근 헝루이의 기업평가 보고서를 보면, 아파티닙은 헝루이 매출의 12%, 영업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파티닙의 올해 상반기 매출만 2,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실적 성장세와 다양한 신약으로의 출시 기대감이 반영돼 최근 헝루이 시가총액이 60조까지 상승했는데, 정작 그러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판권을 가진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이 2조에 못미친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국제폐암학회에서 중국 헝루이 제약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폐암 임상에 관한 결과 논문만 6편이나 발표된다"면서, "현재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의 폐암과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3상 임상은 종료됐고, 22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3상이 진행 중이며, 8개의 병용임상이 2상 진행 중에 있는 걸 감안할 때, 향후 2~3년내 아파티닙은 중국 내에서 다수의 항암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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