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수소충전 시대 내딛은 첫 발…국회 수소충전소 열렸다
김승교 기자
[앵커멘트]
국내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들어섰습니다.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사업이 낸 첫 성과인데요. 일반인들이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도심에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면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쭉 뻗은 국회대로 옆으로 자리 잡은 하얀 외관의 수소충전소.
국내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이자 세계 최초의 국회 수소충전소가 오늘 정식 개장했습니다.
지난 2월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추진된 지 7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국회는 준주거 상업 지역으로 수소충전소 설치가 불가능했지만, 규제를 완화해주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설치가 허용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 규제샌드박스는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나오는데 수월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국회가 전 세계 수소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인 국내 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다음 달 상일동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동부 지역의 상일 충전소와 서부 국회, 남부 양재, 북부 상암 충전소까지 서울 내 주요 거점에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게 됩니다.
이번에 완공된 수소충전소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도심 한복판에 설치가 됐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도심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규제를 충족하려면 인적이 드문 곳에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수소전기택시 10대의 운행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는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가 서울시내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이낙연 총리 : 우리 수소경제를 모래시계에 비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에 생산도 있고 밑에 활용도 있는데 가운데가 목이 좁습니다. 그게 바로 수소충전소입니다. 그 병목을 넓혀주는 것이 수소충전소의 확산인데 오늘이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으로 구축된 수소충전소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기 위해 우리 곁에 더욱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