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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늘어나는 저비용 항공사, 비행기값 싸질까?

10월 신생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 취항 …내년 이후엔 항공사 11곳으로 늘어나
소비자 선택 받기 위해 서비스 늘리고 가격 낮출 것으로 기대
김주영 기자






다음 달 플라이강원을 시작으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날개를 편다. 내년 이후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까지 운항을 시작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신생 LCC 3곳이 모두 출격하면 LCC는 기존 6곳에서 9곳이 된다. 맏형 제주항공을 필두로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까지 더하면 국적 항공사는 모두 11곳이다.


이 가운데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은 10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 사업을 위한 운항증명(AOC)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9월 말 경 AOC가 발급되면 10월 '김포-양양' 등 국내선을 시작으로 12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는 추석 연휴 이후 국토부에 AOC를 신청할 예정이다. 절차가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2월 AOC가 발급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3월 중순 국내선 운항에 나선 이후 7월부터 국제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예정인 에어프레미아는 대표 변경에 따른 변경면허 심사가 완료되면 AOC신청을 비롯해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6월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대표 외 김세영 대표를 추가 선임, 변경면허를 신청했으며 이에 대한 국토부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가 11곳으로 늘어나면 소비자들에겐 어떤 이점이 있을까. 우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기존 LCC들은 보유 기종이 비슷하고 서비스에 큰 차별화가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점차 개성을 드러내는 추세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공항에 '라운지'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신생 LCC가 추가 진입하면 항공업계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각 사의 특색을 한층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비행기값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 신생 LCC들은 이미 기존 항공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에어로케이는 공항수수료가 저렴한 청주공항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항공사 대비 가격을 최대 30% 낮추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 LCC로서는 신생 LCC의 진입 이후 출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데 조금 더 비싼 가격에 이용하겠다는 승객이 있을리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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