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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아우슈비츠서 살아남은 오비츠 가족 “마귀의 은혜로 구원”

김수정 인턴기자

아우슈비츠에서 온 가족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비츠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5일에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오비츠 가족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왜소증을 앓고 있는 유태인과 결혼한 바티아는 10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들 중 7명은 아버지와 같은 왜소증을 갖고 태어나게 됐다.

이에 바티아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쳤고, 덕분에 오비츠 가족은 릴리퍼트 극단을 만들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공연 역시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유태인 말살 정책을 펼치던 독일군에게 온 가족이 체포됐다.

이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간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가스실에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들은 장교 요제프 맹겔레에 의해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심지어 오비츠 가족은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다른 숙소에서 배부르게 먹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요제프 맹겔레의 생체실험때문이었다. 나치 독일 장교이자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의사였던 요제프 맹겔레는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악랄한 생체실험을 자행하고 있었다.

아우슈비츠는 5년 간 400만명이 학살된 곳으로, 이 곳에서 온 가족이 모두 살아남은 건 오비츠 가족이 유일했다.

당시 인간종의 개선을 연구하는 우생학에 빠져있던 요제프 맹겔레는 오비츠 가족의 왜소증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그는 마취 없이 오비츠 가족의 멀쩡한 치아를 뽑는가 하면, 척추에서 골수도 뽑았고, 눈에 염색약을 주입하기까지 했다.

이 밖에도 뜨거운 물과 얼음물을 귀에 반복해서 붓는 등 무자비한 생체 실험을 이어갔다.

이 고통을 겪던 오비츠 가족은 "반드시 살아남자"며 서로를 다독였고,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기 위해 똘똘 뭉쳤다. 끝까지 버틴 결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오비츠 가족은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비츠 가족 중 막내인 피로스카 오비츠는 사망 2년 전인 1999년 한 인터뷰에서 "어찌 보면 요제프 멩겔레 덕분에 살아남은 거다. 마귀의 은혜로 구원 받았다고나 할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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