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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보드게임 '부루마블',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글로벌 시장 '정조준'

블록체인 스타트업 슈퍼트리가 개발...플레이댑 통해 서비스 예정
서정근 기자

80년대 '국민보드게임'으로 사랑받은 '부루마블'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개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다.

'부루마블' 보드게임 원작사 아이피플스와 모바일게임 '모두의 마블' 배급사 넷마블 간의 소송으로 '부루마블' IP(지식재산권)를 둔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블록체인 버전은 스타트업 슈퍼트리가 개발, 플레이댑을 통해 서비스된다.

원작 보드게임보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거뒀는데, 블록체인 버전도 인기를 누려 수익창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1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신생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댑이 '부루마블 블록체인'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플레이댑은 크립토 기반의 게임 댑 '크립토 도저', '도저 버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부루마블' 블록체인 버전의 개발은 블록체인 댑 개발사 슈퍼트리가 맡았다. 슈퍼트리는 '크립토 도저', '도저 버드' 등을 제작한 개발사다. '크립토 도저'와 '도저 버드'는 글로벌 크립토 게임 시장에서 손꼽히는 흥행작이다.

'부루마블' IP 권리를 두고 넷마블과 소송전을 벌였던 아이피플스가 제작했던 '부루마블 오리진'. '부루마블'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은 슈퍼트리가 개발, 플레이댑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부루마블'은 (주)씨앗이 80년대 중반 선보인 오프라인 보드게임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건물임대차를 통해 수익을 내는 순회형 부동산 게임이다. '부루마블' 관련 권리는 (주)씨앗이 아이피플스에게 일임한 바 있다. 아이피플스는 '부루마블' 모바일게임을 피처폰용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 해당 게임은 큰 반향을 얻진 못했다.

넷마블이 PC온라인게임 '모두의 마블'을 제작해 흥행시키고, 이어서 모바일게임으로도 선보여 흥행을 이어간 바 있다. '모두의 마블'이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아 일반에 더 친숙하다.

씨앗사의 원작, 아이피플스의 존재가 일반에게 각인된 것은 아이피플스가 넷마블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 경쟁행위 방지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다.

'모두의 마블'의 명칭과 게임성 등이 '부르마블'과 판박이인 만큼 넷마블이 원작사와 제휴를 맺었을 것으로 생각한 이들이 많았으나, 양측간의 사전 라이센스 제휴가 일체 없었던 것이 알려져 논란을 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심 재판부는 "'부루마블'의 게임규칙과 진행 방식 등은 부동산 거래 보드게임에 공통적·전형적으로 수반되는 형식인만큼 이를 이 작품의 창작 결과라 볼 수 없어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넷마블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와 3심 재판부도 같은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아이피플스는 모바일게임 '부루마블 오리진'을 별도로 선보였으나 흥행하지 못했고, 슈퍼트리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개발권한을 부여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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