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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사태에 몸 사리는 투자자…손실 제한·원금 보장 상품 찾는다

"안전하다는 말에 속았다" 투자자 분통…투심 위축
이수현 기자


독일 국채 연계 DLF(파생결합펀드)의 손실이 확정된 가운데 투자자 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손실을 제한하거나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연계 DLF 가운데 19일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손실은 60%로 확정됐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4,000만원만 건진 셈이다. 첫 만기가 시작됐고 올해 말까지 회차에 따라 줄줄이 손실이 확정될 예정이다.

판매사의 안전하다는 설명을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자 파생결합증권 ELS·DLS 시장도 얼어붙었다. 중금리·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달 발행규모는 전달보다 35% 넘게 줄었다.

투자자들이 손실에 민감해지면서 증권업계는 손실을 대폭 줄인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손실을 제한하거나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들이다.

NH투자증권은 손실제한폭을 10%로 낮춘 ELS를 판매했다. 원금의 90%가 보장되는 상품으로, 조기상환시 기대수익률은 4.5%다. 만기시 기초자산의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돼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장형 ELB(파생결합사채)도 급부상했다. 증권사에서 판매하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ELB는 그동안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는 ELS·DLS 상품에 밀려 인기 상품이 아니었다.

DB금융투자는 이날까지 원금지급형 ELB를 판매한다.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인 경우에는 최대 5%의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ELS를 꾸준히 상환하고 재가입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손실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안전한 상품, 원금 손실이 안되는 상품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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