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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비 그치면 '돼지열병' 원점에서 소독"

조형근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 사진=뉴스1

태풍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약이 씻겨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비가 그치면 바로 소독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오전 제17호 태풍 '타파'(TAPAH)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양돈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은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원점으로 돌아가 축사 내외부와 진입로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방역에 투입될 인력과 소독 차량을 미리 준비하고 생석회와 소독약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비축 물량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 농가 2곳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확산 우려를 덜게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과 경기 연천군 백한면 2곳이다.

김 장관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해달라"며 "축사 내 누수, 온도·습도 관리와 함께 돼지의 건강 상태도 꼼꼼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이 지나간 내일(23일) 아침부터는 축사 시설과 울타리의 파손 여부를 점검하고 충분한 환기를 통해 사육 환경을 관리해달라"고 덧붙였다.

태풍 타파로 인해 농업 분야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부처에 비상 근무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태풍으로 농업 분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인명 피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모든 농업 관련 기관은 태풍 피해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비상 근무에 임하라"며 "태풍 이후엔 농작물과 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응급 복구 등 지원을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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