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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보료 부담 없는 DB형 퇴직연금 '정조준'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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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중은행보다 최대 0.8% 금리를 더 준다는 점을 내세우며 저축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숙원과제인 예보료 인하 논의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부 퇴직연금은 예보료 부담이 없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가 신규 평가한 유진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은 BBB+.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BBB보다 등급이 한계단 올랐습니다.

퇴직연금 상품에 저축은행 예적금이 편입될 때 최소 BBB- 신용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유진은 이번 신용등급 상승을 발판으로 퇴직연금 판매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퇴직연금 유형에 따라 예금자보호보험료 부담이 없다는 점도 저축은행들이 시장 공략에 앞다퉈 뛰어드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DB형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아닌 사용자, 즉 회사가 연금 운용에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저축은행에선 예보료를 따로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진저축은행은 연말 DB형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유치에 다시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순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예적금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페퍼가 유안타증권에서 판매를 개시한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정기예금금리는 최고 2.66%.(DB형 : 2.66%, DCㆍIRP형 : 2.56%)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약 0.8%포인트 높다는 점을 내세워 퇴직연금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퇴직연금 상품에 예적금 편입이 허용된 뒤 저축은행 퇴직연금 잔고는 4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타 금융업권에 비해 높은 예보유율 부담을 줄여달라는 저축은행 요구가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예보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퇴직연금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저축은행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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