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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DLF 사태, 잔여 지분 매각에 문제되지 않아"

이수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의 DLF 사태 등 악재가 잔여 지분 매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은 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우리은행에 대한 조사 과정이 잔여 지분 매각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 연계 DLF의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 향후 당국의 제재와 투자자들의 소송 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가 환매중단되면서 또 펀드 펀매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잔여 지분 매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상당한 주가 하락이 있을 경우 공자위가 지분을 헐값 매각했다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지분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가치를 보고 들어오는 것이지 사건 하나 가지고 투자하는 건 아니어서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에 대해서도 일개 사안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의 최고 경영자 징계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책임의 범위가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단해서 누구를 징계하겠다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DLF 사태 등 사모펀드와 투자가 늘어난 리츠, 대체투자 등에 대한 투자의 자기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위해 사모펀드나 리츠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개입이 제한적인 것처럼 이 같은 상품에 대해서도 당국의 역할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험을 대비한 컨티전시 플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은 위원장은 "주가가 떨어진다고 항상 컨티전시 플랜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츠 등에 대해서도 수익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손실이 발생한다고 해서 가격변동에 대한 컨티전시 플랜을 언급하는 것은 당국자로서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 보호 부분은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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