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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4일까지 한시 파업…KTX 운행률 72.4%

여객열차 운행률 평시대비 20~30%↓…"불편 최소화 노력"
김현이 기자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대로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6년 파업 이후 3년 만의 파업이다.

파업 기간 철도 운행률은 평상시보다 20~30% 낮아지면서 승객 불편이 예상된다. 열차별로 △KTX 72.4% △수도권전철은 88.1%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된 지난 2016년 철도 파업보다 운행률이 떨어진다. 이는 당시에는 SR 준비 인력 등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현재는 SRT를 포함하면 당시보다 고속철도를 하루 12만여석을 더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와 근로여건 개선, SR과의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는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고 어제 밤까지도 교섭을 이어왔다"면서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업 기간 동안 한국철도는 국방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공사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지난 7일부터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손병석 사장은 "출근시간에는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전철을 100%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열차에는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하지만 운행률이 32%대로 급격히 떨어진다.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은 구체적으로 산정되지 않았다. 손병석 사장은 "일부 매출이 줄어들고 직간접적인 피해가 있겠지만 한국철도가 얼마나 피해를 받냐는 것보다도 국민이 겪을 불편을 어떻게 줄일 것이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물열차의 경우에는 파업 예고 기간에 물동량을 앞당겨 수송했으며 앞으로도 수출입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 대체인력 4,638명 등 총 1만4,254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41명의 61.9% 수준이다.

사측은 파업 기간에도 노조와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3일간 한시파업 이후 다음달 무기한 파업도 예고한 만큼 서둘러 노사협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노조가 요구한 임금 총액 4% 인상은 공사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인 만큼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공사는 임금 문제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과도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손 사장은 "정부 가이드라인(1.8% 인상) 안에서 임금 협약을 하게 돼있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별 공사가 얘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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