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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日 중부 500mm 강타…4명 사망·43만호 정전

도쿄도 19년 만에 재해대책본부 설치
권순우 기자

초대형 태평 제 19호 하기비스가 일본 중부 시지오카현 이즈 반도에 상륙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하기비스가 부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전날 오후 7시 이즈반도를 강타하고서 도쿄 수도권의 간토 지방을 지나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즉각 도쿄도와 주변 11개 현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져 하천과 강이 범람하거나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도쿄와 지바, 가나가와 등 11개 도현의 주민 약 1000만명에 피난 지시·권고를 내렸다.

NHK는 하기비스로 13일 오전 4시까지 지바현과 군마현에서 1명씩, 가나가와에서 2명 등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군마현과 시즈오카현, 나가노현 등 7개현에서 범람과 토사붕괴, 자량 추락 등으로 합쳐 15명이 실종됐으며 27개 최소 96명이 다쳤다.

도쿄전력 관내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정전사태가 발생해 43만 500호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철도와 공항이 운행 정지와 운항 중단에 들어가면서 교통기능은 대폭 제한됐고 상업시설 등도 휴업하거나 철시했다.

지바현에선 돌풍이 생기면서 가옥 12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89채는 파손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하기비스에 대비해 인명제일의 재해 긴급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자위대는 1만7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태풍 대응에 나섰고 도쿄도는 2000년 화산 분화 이래 19년 만에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하기비스는 동일본에서 도호쿠(東北) 지방을 북동진하고서 오후 6시에는 온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을 약화해 홋카이도 동부에 도달할 전망이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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