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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일부 분양가상한제 리스크 해소" 영향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83.5…전달보다 21.9p 상승
서울, 인천, 대전 등 일부 지역 국지적 상승세
최보윤 기자

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일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분양가상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3.5로 전달보다 21.8p 상승했다.

지난달 HBSI가 올해 최저치를 찍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큰데다 지난 1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서울, 인천, 대전 등 일부지역에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는 공급자 수가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 측은 "이달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강원 등 지방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 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0월 HBSI 전망치는 서울, 인천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개선됐다.

정부가 지난 1일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6개월간 유예해주는 방안을 담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을 내놓으면서 정비사업장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된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10월 HBSI 전망치는 98.4로 전달보다 35.5p 상승했다. 서울의 HBSI가 90선을 회복한 것은 3개월 만이다. 대구(94.8), 세종(92.8)도 이달 주택사업 전망이 각각 25.2p, 17.8p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고, 광주는 87.8로 전달보다는 주택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90선에는 도달하지 못해 리스크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HBSI는 96.9로 정부정책과 관계없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요인별로 보면 재개발·재건축의 수주전망이 각각 87.0(전월대비 2.7p↑), 91.3(전월대비 11.6p↑)으로 전달보다 높아졌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90.0로 전달보다 23.9p 상승했으나 이 역시 전국적인 주택사업경기 개선 결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연구원 측은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급격히 위축되었던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했고 광주, 대전, 세종지역이 90선을 회복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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