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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너무 흔해"…마세라티·포르쉐는 판매량 증가에 '남다른 고민'

벤츠 판매량 5년 만에 2배 증가…'강남 소나타, 강남 그랜저' 비유도
마세라티·포르쉐 등 '차별화'로 각광…최근 5년간 판매량 급증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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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급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 판매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너무 흔한 차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희소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사이익을 누리는 마세리티와 포르쉐 등은 정작 갑작스런 판매량 증가에 남다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조아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014년 3만5천대를 판 벤츠는 지난해 7만대를 넘게 팔았습니다.

5년만에 2배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너무 흔해지다보니 '강남 소나타, 강남 그랜저'라는 비유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위 흔한 차를 거부하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마세라티,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700대에서 지난해 1600여대로 증가했습니다.

엔트리급인 기블리 구매자의 70%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브랜드에서 넘어온 고객들입니다

[이상신 마세라티 강남전시장 지점장]
"고객들이 독일3사 대중화된 브랜드보다 이탈리안 스포츠카 특유의 소수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런 가치를 찾아오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포르쉐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4200여대를 판매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나메라는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서 많이 팔렸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BMW, 벤츠는 너무 흔한 차종이 될 정도가 됐어요. 벤츠 자체만 1년에 7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까 조금 더 희소성을 찾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브랜드 중에서도 그렇게 눈에 많이 띄지 않으면서 차별화된 이런 모델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럭셔리카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너무 많이 팔려도 고민"이라며 "오히려 내부에서는 적당히 물량 조절하는게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남다른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아영입니다.





조아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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