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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홍콩 사태에 3분기 중기 수출 3.3%↓

반중시위 장기화에 홍콩 화장품 수출 51.7% 급감
한일 갈등 격화에도 일본 수출은 증가…계측제어분석기 부문↑
이유민 기자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52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홍콩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수출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나타내며 중기 수출 비중은 확대됐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자료를 통해 3분기(7~9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까지 누계 수출은 3.0% 감소한 762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만3,055개사다. 누계기준으로는 8만6,331개사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 수는 수출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0년 통관기준 수출통계 작성 이후 9년 동안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주력 품목인 합성수지(-11.4%), 철강판(-8.6%), 화장품(-4.6%) 등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줬다. 화장품의 경우 오는 11월 광군제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중국 수출이 5.2% 증가했지만, 반중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는 홍콩의 수출이 51.7%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홍콩(-23.3%), 인도(-17.8%), 중국(-13.6) 순으로 수출금액이 줄었으나 미국,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한일 갈등 격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측제어분석기(98.0%), 전자 응용기기(42.4%), 화장품(38.9%) 등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유망소비재 중 의약품과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각 21.7%, 5.7% 증가했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114.7%), 베트남(18.8%) 등 상위 수출국의 수출 견인과 더불어 예멘(95.6%), 브라질(18.3%) 등 신흥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가 영향을 줬다. 농수산식품은 해조류 수출 호주에 따른 일본(5.1%)으로의 수출 증가와 양파 수출 급증으로 인한 대만(26.9%), 베트남(21.2%) 실적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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