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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硏 "미국, 근거리 모바일결제 증가율 둔화"

"모바일지갑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보안 우려가 65% 차지"
이충우 기자

미국의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 확산이 예상보다 다소 느린 속도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프라인 매장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근거리 모바일 결제서비스 이용인구의 증가율이 꺽이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0일 해외여신금융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근거리(proximity)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이용 인구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 50%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한 후 증가 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019년 안에 근거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이용자수가 6,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에는 전년대비 이용자수 증가율이 10% 이하로 하락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모바일 기반 지급결제서비스 대중화에도 불구, 미국에서 서비스 확산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이유는 이용자들에게 보안 우려, 이용방법에 대한 낮은 이해도 등 여러 장애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바일 연계 솔루션 제공업체 바이브스(Vibes)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지갑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요인 중 보안 우려(6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모바일지급 결제 수용 가맹점을 모름(17%), 모바일지갑 결제 기능을 모름(15%) 등이 장애요인으로 언급됐다는 설명이다.


<주 1) 해당 조사는 ‘19.5.17일~23일(7일) 간 실시되었으며,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주 2) 안드로이드 이용자 64% 및 아이폰 이용자 36%로 조사대상자가 구성 자료 : Vibes, ‘2019 US Mobile Consumer Report’ (‘19.7.24), 여신금융연구소 재구성>


최 연구원은 "최근 핀테크 발전과 함께 페이(pay), 모바일지갑, 근거리 지급결제서비스 등 다양한 지급결제수단 출현했지만, 미국 소비자 대상 지급결제수단 선호도에 대한 일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맹점 및 소액결제시 모바일 기반 지급결제서비스 대비 현금·카드 결제에 대한 선호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미국에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 전반으로 신용카드결제가 가장 활성돼 있었으며, 고연령집단(55세 이상)에서는 현금결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시장 조사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지급결제수단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나 전통적 지급결제수단에 선호도가 높은 미국에서는 다른 주요 선진국 대비 모바일 지급결제수단 확대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일부 소비자들의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이용에 대한 어려움 호소 등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장애요인 상존한다"며 "미국 광고대행사 힐 홀리데이(Hill Holiday)가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50%가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보였으며, 약 25%는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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