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삼성전자, 블록체인 전자증명 플랫폼 ‘이니셜’ 상용화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렵은행 등 신규 합류, 6개 대학과 제증명 발급 연동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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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삼성전자·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이 공동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을 신규 참여사로 영입해 모바일 전자증명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이니셜’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
국내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금융기관이 연합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사업 ‘이니셜’을 상용화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KT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7개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가 서비스명을 ‘이니셜’로 확정하고 신규 참여사를 영입해 모바일 전자증명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니셜 컨소시엄에는 비씨카드, 현대카드,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최근 추가로 가세했다.
◆신규 참여사, 이니셜 활용해 고객서비스 향상
이니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한 5개 기업에 KT와 삼성전자가 참여해 지난 7월 결성됐고, 이번 신규 참여사 영입으로 총 11개 기업이 활동하게 됐다.
신규 참여사인 현대카드는 참여사 자격증명 정보를 활용해 프로세스 간소화에 나선다.
비씨카드도 이니셜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카드발급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고객 요청으로 발행하는 증명서를 디지털화하고 타기관에서 발행한 증명서를 검증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출입증을 올해 시범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원확인이 필요한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학 제증명서부터 토익 증명서까지…적용 범위 넓히고 안전성 높이고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에 접속해 원하는 증명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전국 6개 대학교 제증명 발급 페이지와 연동해 모바일을 통해 자격증명을 발급받거나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구직자가 기업 채용에 지원하면 모교에서 한 번 발급받은 증명서를 여러번 다시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토익 성적표를 발급받는 과정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발급한 재직증명서과 연계해 이니셜 기반 모바일 사원증을 제공할 경우 개개인의 스마트폰으로도 사무실 출입이 가능해진다.
향후 참여기관이 더 확대되면 이니셜을 활용해 은행 대출 신청 시 재직 기업으로부터 발급받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같은 대출 자격 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적용범위를 확대하면서도 개인 신원을 확인할 때 증명서 전체가 아닌 필수 정보만을 제출하도록 했다.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이니셜 관계자는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하게 하겠다”면서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