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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쇄신 인사...신임 대표에 강희석 첫 외부 출신 대표

임원 40명 중 11명 대규모 쇄신 인사
유지승 기자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신임 대표로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 강희석 대표를 영입했다.

창사 26년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외부 인사를 대표로 영입한 것은 최초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자로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마트 부문 임원 40명 중 11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매년 12월 1일자로 신세계그룹과 함께 정기 인사를 발표해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강 신임대표는 1969년생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부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이다.

2004년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2005년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0여년간 이마트의 컨설팅 업무를 맡아와 이마트는 물론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유통전문가로서 그동안 각종 유통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여해왔으며, 특히 디지털 유통전쟁과 관련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강조해왔다.

그동안 이마트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 작업을 해온 데다 해외 유통 트렌드에도 밝은 만큼, 이마트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적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어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내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조직 측면에서는 전문성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계열사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마트는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 신선식품담당도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또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트레이더스 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담당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발물류담당을 신설했고, SSG닷컴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주의 및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8일 이갑수 이마트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했다. 이로써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6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며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인사를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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