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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불러온 '메자닌의 덫'…시장 건전성 확보 시급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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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인 메자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을 계기로 메자닌 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펀드 환매 중단 규모가 최대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4,096명에 이르는 펀드 투자자가 제 때 환매를 받지 못하면서 사모펀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메자닌 유동화 실패에서 비롯된 만큼, 메자닌 시장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메자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어 중간 정도의 위험을 보유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뜻합니다.

전문가들은 메자닌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리픽싱(가격조정) 횟수를 제한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리픽싱은 메자닌 채권 발행 기업의 주가가 내릴 경우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것을 뜻하는데, 현행 규정상 횟수 제한이 없어 전환가액 하락을 부추기고 이것은 결국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 메자닌채권 대부분이 사모로 발행되는 만큼 신용위험을 알아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올해 발행된 (전환사채는) 95% 이상이 사모로 발행되고 있거든요. 전문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발행기업의 신용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메자닌 특성상 환매 요구가 있어도 제 때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메자닌 투자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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