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올림픽서 韓 정책 '주목'…"개도국에 좋은 선례"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재생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내일(23일)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63개국에서 재생에너지 전문가 3천여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논의하는데요, 참가구들은 불리한 입지환경에도 꾸준히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성과와 정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재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육박합니다.
지난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발표되기 전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었습니다.
넓지 않은 국토면적과 높은 산지 비중, 불규칙한 바람 방향 등 재생에너지에 불리한 입지여건을 감안하면 우리 정책이 거둔 성과가 작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내고 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늘어날 수 있었고 향후 몇년간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성과는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재생에너지를 육성해야 할 개발도상국과 중동 산유국 등에서 우리 정책에 대한 관심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보급하고 까다로운 입지여건은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이들의 주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선터 소장 : 저희가 수상 태양광, 영농형, 건물 일체형 이런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한국의 시도가 개도국,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게 될 다른 국가에는 좋은 선례나 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 기간에는 재생에너지 박람회도 열려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기업들은 총회에서 우리 정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박람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면 재생에너지 수출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