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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된 韓 증권·운용사, 글로벌 '명품' 부동산 쇼핑

국내 금융사, 해외 우량 부동산 투자서 두각
해외서도 중국·중동보다 韓 투자자 선호
"투자시 지역·자산별 상황 꼼꼼하게 확인…안정적 수익 기대"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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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중국과 중동 투자자가 주를 이루던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우리 금융투자회사가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해외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투자상품을 만들어내는지, 그 과정을 증권부 조형근 기자가 현장을 방문해 함께 지켜봤습니다.


기자>
[임용희 AIP자산운용 뉴욕지사 투자본부장 : 새로 건설되고 있는 미드 타운 이스트(Mid town east)에 가장 큰 오피스 개발 건입니다. (전체 오피스 개발사에서는 얼마나 들어가나?) 개발사에서는 3조 넘게 들어갑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자산운용사 회의실.

해외지사와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합니다.

이 운용사는 미국 뿐 아니라 호주와 유럽, 싱가포르 등 다양한 지역에 인력을 파견해 우량자산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변성환 AIP자산운용 호주지사장 : 3년 전에 저희가 투자했던 적십자 건물(Red Cross)이 현재 그린 스퀘어(Green Squre)라는 프로젝트로 인해서 그 주변이 완전히 산업지역(industrial)에서 거주지역(residential), 상업지역(commercial) 쪽으로 바뀌어서요. 그래서 가격(Valuation)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해외에 위치한 우량 건물은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높습니다.

해외에서도 꾸준히 해외 투자 실적을 쌓아온 국내 투자자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AIP자산운용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에 투자하고 올초 미래에셋대우가 1조원짜리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김기용 AIP자산운용 대표 : (우량자산이 국내에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입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하면서 우량자산이 3~5% 수익률만 나와도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자산이 되기 시작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해외 부동산 투자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판단입니다.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지만, 이를 과열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손성우 메리츠종금증권 구조화본부 팀장 : 국내 연기금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해외 부동산 운용이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주식, 채권, 국내 부동산 이렇게 가지…. 해외가 포션(Portion)을 점점 키우는 추세이긴 해도 우리나라 자본 규모 대비 자본수출은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경기 상황이나 산업 변화에 따라 국가와 지역, 투자자산별로 부동산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는 만큼, 투자를 진행할 때 이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일례로 유럽지역에서는 브렉시트나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보다는 북유럽 지역이 유망하다고 전망합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 : (북유럽 부동산이 더 안정적인 이유는)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이를 바탕으로 실업률도 계속 낮은 위치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고…. 세 번째는 더 잠재적으로 부동산이 견조한 이유가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자금력과 투자 노하우가 쌓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량 투자 대상을 선별해 나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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