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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3.3㎡당 1억짜리 아파트…'강남만의 리그일까? 곧 닥칠 미래일까'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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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요즘 서울 강남권에서 3.3㎡, 즉 1평당 1억원짜리 아파트가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몇 년 전에는 10억원짜리 아파트가 '비싸다'는 심리적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그 기준이 1평당 1억원으로 올라가게 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과연 이런 현상이 일부 과열 지역에만 국한되는 일인지도 궁금해집니다. 건설부동산부 김현이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이 평당 1억짜리 아파트는 모르는 분들도 있을테니까 한 번 정리해 주시죠.


A2)
네, 강남 집값이 20억, 30억원 호가한 지는 꽤 됐습니다만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단지입니다. 3년 전에 입주한 새 아파트고, 한강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7월달에는 이 아파트 33평짜리가 32억원에, 이어서 8월달에는 24평이 23억9,800만원에 거래되면서 평당 1억짜리 아파트로 거론이 되는 겁니다.

강남권의 다른 아파트들의 거래가격도 점점 오르고 있는데요.

4분기 들어서 거래 가격에 등락이 조금씩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 아파트가 평당 1억원에 거래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이 거래가격이 상징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비싼 아파트는 소수잖아요. 일반인들과는 동떨어진 얘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요즘 집값이 자꾸 오르니까 어떨지 모르겠어요?

네 서울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올해 상반기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7월부터 지금까지 17주동안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서 정부에서는 최근 부동산 합동 단속에 나서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시장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내 집도 언젠가 이런 가격을 따라가겠지'하는 기대를 가진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고, 무주택자라면 '이대로라면 내집마련은 더욱 힘들겠구나'하고 생각할 텐데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장에 '아파트값 평당 1억'이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올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랐습니다.

집값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이 평당 1억원의 확산이 시간문제라고 얘기했는데요.

전문가 분석 한 번 들어보시죠.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강남에 있는 주요 단지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분양가상한제를 하더라도 나중에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1억원의 상징성, 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서. ]

앵커) 정부가 규제를 하더라도 시장에 고가 아파트들이 나타난다는 건가요?

A3)
그렇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강남권 재건축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데, 이게 오히려 풍선효과로 강남 내 새 아파트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조금 갈립니다.

고가 시장은 강남권을 위주로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던 반면에,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는 모두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고요.

또 규제의 역효과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집값이 막연히 더 오를거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한 번 들어보시죠.

[이창무 한양대 교수 :
지금 시점의 수요와 공급의 이용가치에 의해서 결정되는 건 아니라는거고, 미래의 어떤 상황에 대한 사람들의 예상이나 혹은 기대심리에 의해서 굉장히 자극을 받는 가격 움직임 ]


앵커) 네,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서 얘기 나눠봤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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