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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타는 한국토지신탁…내년 분기별 배당·자사주 소각 검토

업황 악화 속 실적ㆍ주가 하락세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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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부동산신탁업계가 이른 한파를 맞고 있는데요.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 역시 실적 고전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고육지책으로 내년부터 분기별 배당을 정기화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년 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한국토지신탁.

당시 37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2100원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6%나 가격이 빠졌습니다.

회사 측은 주주 보상 차원에서 주당 30원, 총 71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배당률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중간배당을 하는 건 처음입니다.

여기에 한국토지신탁은 내년부터 반기를 넘어 분기별로 배당을 정기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배당 횟수와 규모를 늘려 투자 매력을 높이고 기존 주주 이탈을 막아보기 위한 취지입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 : 부동산 시장 자체가 다운되다 보니까 평가가 낮아지고 있어서..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수익으로 인식하면 안정적으로 주가 관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분기 정기 배당) 들을 검토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회사 측은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자사주 소각' 카드도 꺼내들 방침입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 흐름에 따라 내년 초쯤 자사주 소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180억원 규모.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의 효과가 미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신탁사 중 이익 창출력이 높은 회사이지만 기본적으로 지방 의존도가 크다보니까 당분간 실적개선이 어려울 수..]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신규 경쟁업체의 영업 본격화 등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큰 가운데 한국토지신탁 측은 신사업 다각화와 기존 수주 사업 안정화 등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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