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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대창솔루션, 청정에너지 사업 다각화로 '점프'

신사업 효과로 올해 매출 큰 폭 성장·흑자전환 예상
윤석진 기자

대창솔루션 전경. 사진/대창솔루션

금속조립구조재 제조업체 대창솔루션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핵폐기물 저장용기, LNG 선박 엔진을 비롯한 신산업 관련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5월 대창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루스파워 원자력발전소에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핵폐기물 저장 용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납품 규모는 지난해 100억원, 올해 91억원이다.

핵폐기물 처리는 세계적인 관심사인 만큼, 저장 용기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존하는 전 세계 612기의 원전 중 164기가 영구 정지됐다.

영구 정지 원전 가운데 해체를 완료한 원전은 19기에 불과하며 나머지 145기는 해체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약 1,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폐기물 저장용기. 사진/대창솔루션

미세먼지 이슈로 선박, 아드트렉터 연료로 디젤 대신 LNG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고무적인 부분이다.

대창솔루션의 100% 자회사 크리오스가 각종 LNG 분야의 강자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세게 최초로 LNG 추진 대형컨테이너 연료탱크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아드트렉터용 LNG 충전소를 선보였다.

미세먼지 방지형 IGCC 발전용 연료플랜트 특화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LNG 기술력은 향후 대창솔루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신조발주 선박 중 LNG 연료추진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6%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0년 17.5%, 2025년 60.3%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창솔루션은 신사업 효과로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당시 300억원을 겨우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뒤, 작년엔 322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17년(-35억원)과 2018년(-42억원)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엔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67년 업력의 강소기업으로, 주로 선박에 들어가는 엔진발전 부품, 해양플랜트 부품 등을 납품해왔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이 침체기를 겪자 최근 몇년간 난관 돌파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왔다.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이사는 "조선 경기에만 기댈 수가 없었던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발전, 해양플랜트처럼 에너지를 채굴하거나 전기 형태로 변환을 하는 형태의 고객사를 많이 개척했고, 납품을 시작해 현재 전체 매출 비중에서 상당 부분을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으로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류가 존재하는한 에너지 사용은 점점 늘게되 있어서 수출 지향적으로 에너지 품목 사업을 하는 동안에는 매출을 올릴 기회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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