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북한 ‘미사일 2발’ 발사, 조의문 보낸 후 발사체···냉랭한 남북관계 재확인

문정선 이슈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 만에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쏜 것은 올 한 해 12번째이자 29일 만이다. 지난 5월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을 비롯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신형 전술 지대지미사일, 초대형방사포 등 신형 무기를 잇따라 발사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육상에서 내륙으로 발사된 것으로 비춰볼 때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에 대한 추가 시험발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30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추모와 위로의 뜻이 담긴 조의문을 전달하면서 남북 경색 국면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인해 우리 측을 다시 혼돈에 빠뜨렸다. 이는 남측에 대한 북한의 불만은 이전과 다름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이번 발사체가 오후에 발사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대남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장례 절차가 완전히 끝나기까지 기다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남북 간 경색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조의문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상황들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 제공: 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