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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알바그다디 후계자 발표…"美 기뻐하지 말라" 경고

김혜수 기자

미군의 습격을 받고 숨진 이슬람국가(IS)의 전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가 31일(현지시간)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하고, 후계자를 발표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은 이날 음성 성명을 통해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알바그다디의 뒤를 이어 IS의 새 지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 음성 성명은 새 대변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가 발표했다.

최근 미군의 급습을 받은 알바그다디가 자폭으로 사망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IS는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기뻐하지 말라"라며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전면에 있는 것을 모르는가.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린 알바그다디가 말한 소명을 따라야 한다"라며 "우리의 슈라위원회(지도부)가 알바그다디의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칼리프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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