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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투자자, DLF·해외부동산 불똥에도 국내주식펀드 '외면'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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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습니다. 최근 사모펀드에서 각종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국내주식 펀드가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증시 반등 뿐만 아니라 운용사에 대한 신뢰도 함께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투자자의 자금 인출을 막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문제.

각종 악재가 겹치며 사모펀드의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 전략을 펼치는 액티브 펀드에선 연초 이후 2조 5,000억원 가량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진 최근 3개월 사이에만 1조원 가량 빠지는 등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기가 시들해지자 운용사도 국내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때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호령하던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격세지감마저 듭니다.

올해 출시된 국내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17개에 불과합니다.

최근 부실 실사 등으로 일부 상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해외 부동산 펀드의 인기가 여전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국내주식형 펀드를 외면하는 요인으론 운용사와 국내증시에 대한 '불신'이 꼽힙니다.

그동안 국내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가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둬온 데에 더해, 향후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도 낮은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갈곳 잃은 자금은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MMF의 설정액(펀드+투자일임)은 119조 7,363억원으로, 한 달 사이 17조 5,0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증시 반등과 운용사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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