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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반도체 수출, 지난 2월 바닥 통과···내년 본격 회복"

정희영 기자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도체 수출 회복세 진입 예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4.8~10.2%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우 5.5~17%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 성장의 이유에는 본격적인 5세대(5G) 통신 도입이 꼽힌다. 이를 통해 신산업 개발이 가속화되고 컴퓨터 수가 늘어나면 반도체 시장 규모도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올해 수출 하락 요인인 글로벌 수요 위축과 단가 하락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내년 수출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2월 최저점을 통과해 7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산업 특성상 공급 부족 해소와 함께 공급 과잉으로 전환돼 단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며 "지난 1년간 DXI(주요 메모리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가파른 하락세가 멈추고 지난 7월 일시 상승 이후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계약 가격 또한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PC(제조업체)용 D램은 동결됐다"며 "소비자용 D램은 일부 상승해 전반적으로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안정적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곡선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제조장치 출하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단기적인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수요 구조 변화와 신산업 수요 대응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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