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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배지’ 관련 거센 논란에, 은수미 “색깔론으로 시정 막지 마라”

문정선 이슈팀



경기 성남민예총의 문화행사에서 출연자가 김일성 배지를 달고 나와 진영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수미 성남시장이 입을 열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오늘(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지난 샐깔론으로 부디 시정을 가로막지 마십시오“라며 운을 뗐다.

은 시장은 “우리 성남은 해야 할 일이 많다. 아시다시피 해당 행사는 성남민예총에서 추진한 것으로서 시민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되었고 이를 성남시는 후원했다”며 “후원을 했다 하더라도 이산가족의 아픔이나, 북녘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표현의 일환으로 사용한 공연 소품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일일이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회 자유한국당이 자신의 축사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사전 제작된 행사 안내 유인물이다. 내용은 평화 염원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시 보조 사업이 행사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됐는지, 사업비의 집행이 바르게 됐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때아닌 색깔론은 나아갈 우리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시대를 거스르는 퇴행일 뿐이다.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3일 남과 북의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통일의 기운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성남민예총은 도촌동 이왕리 공원에서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런데 출연자 중 한 명이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달고 공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음날인 4일 민경욱 국회의원과 성남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이 페이스북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비난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6일에는 성남지역 종교·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시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보수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이 7일 민예총 성남지부장 등 3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진영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진 제공: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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