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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세·불매운동 직격탄'…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3분기 233억원 기록…5분기 만에 적자 전환
김혜수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당기순손실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8년 2분기 중국사업 철수 당시 이후 5분기 만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났다.

7일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 4047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지난 5월 롯데인천개발 지분매입으로 인한 '과점주주 간주취득세' 부과액 33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이 1206억원(-39.4%), 당기순이익도 97억원(-95.3%)으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이 전년동기 대비 선방했지만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가 크게 부진했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 7322억원에 영업이익 1041억원으로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6.8% 성장했다.

하지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대형마트 부문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조66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61.5% 급감한 123억원에 그쳤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사업은 매출과 수익이 모두 신장했지만 국내 점포의 영업이익은 90% 가까이 줄어든 20억원에 그쳤다. 온라인몰 경쟁 심화 속 마트간 가격경쟁이 심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9836억원, 영업이익은 48.4% 급감한 334억원에 머물렀다. 롯데슈퍼의 영업손실도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38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심화와 국내 소비경기 부진 등 힘든 여건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중국 사업 효율화 및 동남아 기존점 매출신장,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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