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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키우자"… 협력 강화하는 통신·포털사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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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사 내의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의 협력도 활발한데요.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이동통신사와 포털사가 힘을 모으고 있어 향후 시너지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이 분야 전략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지난주 SK텔레콤과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을 통해 양사 사업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5G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양사는 이번 혈맹으로 ICT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합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지분교환 사실 발표 이틀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포럼에서 "세상을 바꿀 기술을 하나만 꼽으라면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양사는 인공지능 분야 각사 강점을 살려 협업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스피커와 T맵 등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모은 고객접점 데이터,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각 회사별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SK텔레콤과 카카오는 그간 모두 자체 플랫폼 '누구'와 '카카오아이' 확대에 적극 나서 온 터라, 향후 상호 플랫폼 통합은 미지수입니다.

SK텔레콤 뿐 아니라 LG유플러스도 포털사업자와의 인공지능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하지 않은 대신 경쟁사보다 먼저, 그리고 다양하게 포털사업자와 손잡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네이버와 인공지능 사업을 이어 온 데 이어, 지난 7월 구글의 인공지능 엔진 '어시스턴트'를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동하면서 국내 첫 '멀티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최근 'AI 컴퍼니'로의 변신을 선언한 KT는 아직 포털사와 직접 손 잡지 않았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포털사와의 협업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와 포털사업자가 인공지능 사업에 손 잡는 이유는 데이터 확보에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올 연말 인공지능 국가전략이 발표되는 등 내년 화두도 인공지능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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