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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쇼핑축제…1시간만에 16조원 팔렸다

박미라 기자

[사진=알리바바그룹은 11일 자정 광군제를 시작한 이후 1시간3분59초 만에 매출 1000억위안(약 16조 5,000억)을 달성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오전 1시(현지시각) 광군제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 3분 59초만에 매출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1분36초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같은 판매액을 달성하는 데 2분5초가 걸렸다.

이날 200억위안을 돌파하는데는 3분22초가 걸렸다. 12분49초만에 500억위안(약8조3,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11월 11일 쇼핑데이 매출 목표액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1억명 많은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135억위안(309억달러)보다 17% 이상 늘어난 2,500억위안 이상 거래가 창출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외로운 '1'이 네 개가 서있는 모습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칭하며 시작됐다. 11이 두 개라는 뜻의 '솽스이(雙11)'라고도 불린다.

알리바바그룹은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2009년부터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 행사는 매년 규모를 키워가며 10주년을 맞이한 작년에는 첫해보다 4,000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알리바바 차원을 넘어 전국적인 할인 쇼핑 축제가 됐다. 알리바바 라이벌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핀둬둬를 비롯한 백화점,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이번에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침체를 이겨내고 중국소비 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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