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HDC현산 품에 안기나…오늘(12일) 이사회서 결론 유력

[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은 오전 11시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호산업이 잠시 후 오전 11시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번 이사회는 3분기 실적 승인을 안건으로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 측은 "이사회 안건에 매각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사전 안건에 올라오지 않은 사안도 이사회 중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본입찰에 참여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인수가로 약 2조 4,000억 원을 써내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 5,000억 원 이상 간격을 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모두 통과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6,868만 여 주(지분율 31%), 즉 구주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구주와 신주 가격에 대해 막판 본협상을 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금호산업은 본협상에서 구주 가격을 최대한 높게 이끌어낼 예정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구주보다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쓰이는 신주 투자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금호산업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