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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이엔지, '흔들림 없는' 태양광 프레임으로 매출 1700억원 겨냥

2021년 코스닥 시장 진입…"글로벌 수상태양광 솔루션 시장 주도한다"
윤석진 기자

윤석진 네모이엔지 대표이사가 13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R 행사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모이엔지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기업 네모이엔지가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물위를 떠 다니는 태양광 발전기인 '수상태양광'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출 국으로는 태국과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을 꼽고 있다. 이들 국가의 EPC 예상 사업비는 21조 2,200억원에 달한다.

EPC는 설계(engineering)와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첫 글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한다.

윤석진 네모이엔지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상 태양광 붐이 일고 있다"며 "육지에 더 이상 태양열 패널을 지을 곳 공간이 없어 수상으로 넘어가는 추세인데, 우리가 이 분야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엄청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메탈프레임에 있다. 타사 제품은 태양열 패널을 수상에 고정할 때 플라스틱 소재를 쓰는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모이엔지만 메탈을 쓴다.

네모이엔지에 따르면, 메탈프레임의 경우 플라스틱 제품처럼 부유물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고 45m/s 태풍 속에서도 흔들림이 덜해 더 안정적이다.

회사가 20년간 태양광 효율의 80%를 보증할 수 있는 것도 이 프레임 덕분이다.

탄성체 계류 장치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태양광 프레임을 고정할 때 보통 쇠사슬이 쓰이는데, 네모이엔지는 스웨덴 씨플렉스(Seaflex)사가 개발한 고무줄을 사용한다.

이 고무줄은 물결의 흐름과 파도에 따라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윤 대표는 "태양열 패널이 남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회사 패널을 제외한 타사 패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치가 변해 정남향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어떤 소재로 패널을 고정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네모이엔지는 수상 태양광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회사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940억원, 내년 1760억원, 2021년 23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원년인 셈인데, 수상태양광(525억원), 건축물 태양광(750억원)이 처음으로 실적에 포함되면서 전체 매출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네모이엔지는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2021년 상반기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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