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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최대주주 광림, 남영비비안 538억원에 인수


박동준 기자


내의업체 쌍방울 최대주주 광림은 속옷기업 남영비비안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광림은 쌍방울과 함께 국내 언더웨어 업계 1위 기업의 모기업이 될 전망이다.

14일 광림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의 지분 23.80%를 포함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53.92%를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액은 538억원이다.

쌍방울 최대주주 광림은 남영비비안 경영권을 확보해 두 회사가 국내 언더웨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아져 브랜드 경쟁령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영비비안 인수로 여성 란제리 분야를 강화할 수 있어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림은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이 서로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 및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높은 시너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은 B2B 기반으로 전국에 600개가 넘는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고 남영비비안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이 구축된 상태다. 이 때문에 상호 보완 효과를 낼 것이란 예상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를 보유한 두 회사가 협업해 생산 부문에서도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광림 관계자는 "내의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1세대 토종기업끼리의 만남인 만큼 인수 이후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업계 1위와 더불어 소비자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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