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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D-6, 비상수송대책 실시

국토부, 19일부터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
최보윤 기자

<지난 9월 KTX·SRT 승무원들로 구성된 코레일관광개발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파업 돌입 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19일부터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비상수송대책은 철도노조가 지난 5일 파업을 예고한 후부터 국방부·지자체·철도공사 등 관계기관 및 전국고속버스조합, 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등 운송관련단체와 협의해 마련했다.

우선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광역전철 및 KTX에 철도공사 직원 및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시대비 82%이나 출근 시 92.5%, 퇴근 시 84.2%로 운행할 계획이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이며, 파업을 하지 않는 SRT 포함 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대비 78.5% 이다.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이며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부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1.0%로 운행한다.

파업이 4주차를 넘기는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감안해 KTX 운행률은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아진다.

다만 정상운행되는 SRT 포함 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70.0%이며 광역전철, 일반열차 등은 파업 4주차까지의 열차운행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입석을 판매해오지 않았던 SRT도 파업 시작 예정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시행한다.

SRT 입석을 이용하고자 하는 철도이용자는 좌석 매진 시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역창구에서 입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대체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고속버스 탑승률은 약 56%로 일평균 여유 좌석이 약 9만3천석, 시외버스 탑승률은 약 47%로 63만석의 여유가 있어 열차 운행 취소로 인한 대체수요를 상당부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또 대체수요가 여유좌석을 초과하는 경우 전국고속버스조합에서 예비버스(125대)와 전세버스(300대)를 투입해 3만9천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철도공사 광역전철과 연계운행하는 1·3·4호선 18회 증회, 예비용 차량 5편성 추가 확보, 시내버스 수요 20% 이상 증가시 버스운행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고, 인천시 및 경기도 또한 필요 시 광역버스 추가 투입,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 예비버스 및 전세버스 투입 등으로 철도공사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공사 노사가 지난 5월부터 노사교섭을 이어오다가 끝내 교섭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임금 수준, 안내승무원 직접 고용 및 자회사 임금 인상 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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