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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자금유입↑…인컴투자 인기 급상승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리츠 시장 활기 띄며 덩달아 인기
박소영 기자



최근 국내 리츠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 박스권 증시 등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환금성과 배당수익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3개월 새 2.6% 오른 5,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지난 7월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된 부동산 ETF다.

상장 리츠와 인프라 펀드 등에 투자하며 ▲맥쿼리인프라(16.31%) ▲맵스리얼티1(15.68%) ▲이리츠코크렙(15.08%) ▲신한알파리츠(13.14%) 등의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한 운용사 ETF 담당자는 "현재 규정상 ETF에 포함된 종목 중 상위 85%에 해당하는 종목의 시가총액은 150억원 이상, 평균 거래대금은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며 "부동산 ETF의 경우 아직 국내 공모리츠 시장 규모가 작아 편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자금유입은 꾸준한 추세다. 지난 8월 말 261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은 이달 8일 기준 1,139억원으로 늘어났다.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은 32억8000만원 수준으로 전체 ETF 중 21위를 차지했다. 테마형 ETF 중에서는 1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신한알파리츠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며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공모가 대비 신한알파리츠는 73%, 이리츠코크렙은 49% 가량 올랐고 상장한 지 한달이 안 된 롯데리츠도 33% 상승했다. 여기에 NH프라임리츠도 다음달 5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인컴형 상품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되리라 전망한다. 은행 예금금리가 연 1% 초반으로 내려낮은 상황에서 연 4%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해외금리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손실 사태 등으로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경계가 심해진 점도 한 배경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면 은행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또는 배당을 지급받기 때문에 연금수령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인컴형 투자는 하나의 상품에만 투자하기 보다 투자상품의 다각화로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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