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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순화동 '오렌지센터' 매각…"인수자 7곳, 2300억 후반대 경쟁"

7개 컨소시엄 숏리스트 선정…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예정
전병윤 차장

오렌지센터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국민연금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오렌지센터(옛 ING센터) 빌딩을 10년 만에 매각한다.

오렌지센터 인수전에 증권·운용·신탁사가 짝을 이뤄 무려 13개에 달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민연금 등 매도자측은 지난주 7개 컨소시엄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후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매각주관사인 존스랑라살르(JLL)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오렌지센터 매각을 위해 지난 7일 입찰을 진행한 후 다음날 7개 컨소시엄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7곳은 △삼성SRA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 △삼성증권-A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KB증권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 △이지스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 △코람코자산신탁 등으로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단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는 숏리스트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 14일 입찰가격 조정 여부와 이행보증금(일종의 계약금) 조건, 자금조달 계획, 잔금납입 일정 등의 추가 조건을 걸고 2차 입찰을 실시했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격은 2300억원 후반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숏리스트에 탈락한 업체가 적어낸 가격이 2200억원대로 알려졌다. 현재 오렌지센터의 공실률은 0%로 대부분을 오렌지라이프가 쓰고 있다.

국민연금은 매각에 성공하면 800억원대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ARA-NPS 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007년 10월 빌딩을 1565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리츠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당 리츠는 배당수익률 4.97%를 기록 중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남산스퀘어(옛 극동빌딩)를 10년 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오렌지센터를 비롯해 신도림 디큐브시티 오피스 등을 연이어 매도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 오피스 빌딩 매물이 많지 않아 인수 후보자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인근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호재도 기대할 수 있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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