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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화수소 4개월 만에 수출 허가…국산화 기조 문제없다지만 소·부·장 기업들 '촉각'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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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수출규제를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액체 불화수소의 수출을 허가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계기로 탄력을 받던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독립 기조에 당장 변화는 없겠지만 일본의 태도 변화로 어떤 영향이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일본이 액체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을 승인하면서 수출규제 3대 품목의 수출길이 제한적이나마 모두 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정부가 최근 자국의 불화수소 생산 기업인 '스텔라케미파'가 신청한 액체 불화수소 수출 건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물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수출 규제 발표 당시 주문한 물량 가운데 일부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월과 9월 포토레지스트와 기체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한국 수출도 승인한 바 있습니다.

근본적인 입장 변화보다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 대비한 '명분 쌓기' 성격이 강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국 업체들이 수출규제에 역풍을 맞은 영향도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 1위 불화수소 업체인 일본 스텔라케미파의 영업이익은 수출 규제 이후 10분의 1로 급감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일본의 태도 변화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동안 국산화를 추진해온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의 심경은 편치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는 이번 허가가 호재지만, 소재 부품업계는 복잡한 심경"이라며 "대기업들이 국산 제품을 쓰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불화수소는 이미 국산화가 탄력을 받았지만, 포토레지스트 같은 경우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국산화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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