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투병 고백…“축구인 자존심 걸고 약속 지킬 것"
정보경 이슈팀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SNS에 ‘유상철 감독이 팬 여러분께 전하는 편지’ 라는 제목의 글 하나를 올렸다.
그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 이라고 글 게재 이유를 밝혔다.
유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 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받아들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 축구인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시즌 K리그 1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