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도 무기한 파업에 비상수송대책 가동
출·퇴근길 광역버스 증편, 환승역에 전세버스 투입도 준비문정우 기자
인천지하철 2호선. (사잔=뉴스1) |
인천시는 코레일의 노·사 임금교섭 결렬로 20일부터 철도노조가 무기한 철도 파업에 들어가면서 지난 19일부터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들의 출·퇴근길에 광역버스(경인·수인선 경유 노선) 9개 노선에 대해 1~2회 증회 운행한다.
정부 기준으로 수도권 광역철도의 운행율이 출근 시 92.4%, 퇴근 시 84% 이하로 운행하게 되면, 수인선(송도역~서울역) 구간에 예비차량도 투입한다.
또 시내버스(노선 197개·차량 2,343대)와 인천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등 탄력적 운행을 통해 평시 운행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시내버스는 증회 운행(165대)하고 주요 환승역(주안, 동암, 부평, 인천역, 인하대, 원인재, 논현역)에 버스 증차 부족시 전세버스도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택시는 경인·수인선 운행률이 80% 이하까지 떨어질 경우 부제 해제를 통해 1일 3,000여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수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혁성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국토교통부 비상수송대책본부에 인력을 파견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주요 전철역 현장을 확인하고 파업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