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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 미세먼지는 중국발" 인정…"평균 32% 영향"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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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자국 영향을 부정해왔는데요, 앞으로는 발뺌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한중일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결과,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영향을 우리나라와 일본이 같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한중일 공동 연구는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됐지만 이렇게 공동으로 보고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
"이번에 발간하는 보고서는 한중일 3국의 환경당국 담당자의 검토를 마친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 해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측의 이견에 따라 발간이 연기되었습니다."]

(보고서 영상 중국영향강조)

이 보고서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지역과 영향을 받는 지역과의 관계를 모델 기법을 통해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32%,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25%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대기오염물질이 서울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중국 연구진은 23%, 한국과 일본의 연구진은 39%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발 대기오염이 부산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중국 연구진은 26%, 한국과 일본 연구진은 29%와 31%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연평균 수치에 불과하고 고농도 때의 영향을 따로 분석한 것도 아니어서 국민들의 체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환경과학원은 올초 1월과 2월의 고농도 미세먼지 때 국외 영향이 70~80%대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공동 연구결과를 따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본은 연구기관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중국이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인정한 영향은 30% 정도에 불과하고 중국이 공식 발표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한계로 평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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