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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세안 시장 ‘정조준’…日 자동차 업체와 ‘한판 승부’ 펼친다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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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1조8천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아세안 지역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아세안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업체와의 한판 승부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최초로 완성차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총 투자비는 약 15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8천억원 규모입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인 자카르타 동쪽에 위치한 델타마스 공장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다음 달 착공해 2021년 말부터 연간 15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향후 최대 25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투자를 결정한 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아세안 시장 개척으로 돌파하기 위해섭니다.

현대차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동시에 2026년 약 450만대 규모로 성장할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이현섭 현대차 책임매니저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해,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선 일본 자동차 업체의 벽을 넘어야하는 숙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아세안 시장은 오랜 기간 일본차 브랜드 점유율이 90%를 넘는 독점 구도가 형성돼왔습니다.

현대차는 일본 업체의 독점을 깨기 위해 소형SUV와 미니밴 등 현지 맞춤형 차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이미 아세안 지역 내에 투자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그랩에 투자한 현대차는 싱가포르 지역에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공급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랩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일본 자동차 회사의 견제를 뚫고 아세안 시장 진출로 정체된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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