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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서 국산차 판다...쌍용차 '코란도' 첫 선

자동차업계 자체 판매·영업망 보호로 '윈윈' 나선다
유지승 기자

쌍용차 코란도 /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TV홈쇼핑에서 수입차·전기차 등 신차 판매에 앞장서 왔던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산차 방송을 시작한다.

회사 측은 자동차업계 자체 판매·영업망은 보호하면서 국산차 판로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오는 12월 1일 저녁 9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를 판매한다.

코란도는 ‘요즘가족 요즘SUV’라는 타이틀 답게 최근 3인 이하 핵가족이 급증하는 현실에 맞춰 출시됐다. 디럭스급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동급 최대(551리터) 적재 공간과 넉넉한 승차 공간이 특장점이다.

이날 방송에서 구매 시 10만원 추가 할인(일반 판매조건 중복)을 제공하며, 10명을 추첨해 180만원 상당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 패키지를 무상장착한다.

대리점을 방문해 상담 또는 시승한 고객 500명(선착순)에겐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5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잠실 시그니엘 호텔 디럭스 스위트(조식 포함)’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금융위원회가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한 후 첫 국산차 론칭 방송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했지만, 자동차업계 내에서 영업사원의 판매 실적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실제 방송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소비자가 실제 자동차 구매 시 자동차 대리점과 실제 계약을 맺는 방식을 제안했다. CJ오쇼핑 방송을 본 소비자가 상담 예약을 남기면 자동차 본사는 이를 소비자 인근 대리점으로 배분, 대리점 영업사원들이 해피콜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본사는 판로를 확대하고, 영업사원들은 판매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다.

이미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방식으로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자동차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당시 방송에서 트위지는 1시간 동안 약 3,700 건의 상담예약을 기록하며 흥행까지 성공했다. 아울러 무료 수수료 방송 ‘1사1명품’에서 중소기업인 대창모터스의 전기차 ‘다니고’를 소개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CJ ENM 오쇼핑부문은 2014년 시트로앵의 ‘그랜드 C4 피카소’, 2018년 재규어의 ‘E-페이스’ 등 수입차 방송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르노의 ‘마스터 밴’을 선보여 약 1시간 동안 2,700여 건의 상담예약을 기록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방철배 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수입차에 이어 초소형 전기차까지 성공적으로 판매하며 TV홈쇼핑의 자동차 방송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본사 및 대리점과의 상생을 통해 국산차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CJ오쇼핑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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