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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독주 막아라…독일 3강 체제 꿈꾸는 BMW·아우디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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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BMW와 아우디가 벤츠의 독주를 막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BMW는 주행 성능, 아우디는 정숙성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대표 모델을 앞세워 과거 독일 3강 체제를 재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 벤츠.

벤츠는 2015년 BMW 차량 화재사건과 폭스바겐-아우디 그룹의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줄곧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해왔습니다.

2009년 판매된 벤츠는 8900대에 불과했지만, 5년 뒤 3만5천대로 늘었고 10년이 되는 올해 10배가 늘어난 8만대 가까이 판매될 전망입니다.

벤츠의 성장은 자동차 판매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벤츠는 부품물류센터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증축해 수요가 많은 부품을 하루 내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부품 관리망을 구축했습니다.

사후관리에 대한 수입차 차주들의 불만을 벤츠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해소한 겁니다.

하지만 최근 주춤했던 BMW와 아우디가 신차 출시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며 벤츠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BMW그룹은 SK텔레콤과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 맞춘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전기차 고속 충전 기술을 확보하는 등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고급 스포츠 세단인 8시리즈와 내년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아우디는 신형A6와 A8 등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할 볼륨 모델로 쪼그라든 판매 실적 회복에 나섰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한국 수입차 시장이)3~4파전이 되면서 조금 더 다양성 있게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은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회사한테도 적절히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진했던 BMW와 아우디가 새로운 차종과 현지화 전략으로 돌아선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고 벤츠의 아성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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